국군 장병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한창때이신 형들이 이렇게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자 군대에 가셔서 나라를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몇 년 뒤에 군대를 가게 되기 때문에 지금은 군대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막상 군대에 있을때는 많이 힘들고 지치지만 군대는 한 번쯤은 갔다올 만(?) 하고 다녀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배우는 것도 많다고 하니.. 나름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죠?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하실 것 같지만요..
그리고 이제 봄이 찾아오네요. 저는 요즘 나른해져서 바로 옆에 있는 학교에도 지각을 몇 번 하는데, 군대에 계신 군인분들에게는 따뜻해진 날씨가 힘듦을 덜어줄 수 있을까요? 일단 겨울은 갔으니.. 눈치우는 일은 없어서 좋으실 것 같아요. 물론 잠깐 봄이 지나고 나면 바로 무더위가 찾아오지만요. 제 체력으로는 그런 힘든 훈련들을 못 버티고 쓰러질 것 같아 약 3~4년뒤가 걱정도 되고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다양한 직위를 경험하게 된다고 하니 어떨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제 편지를 직접 읽게 되실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제 편지를 보시고 아무쪼록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2015/04/05 오전 0:00 한 고등학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