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있는 중산고등학교 1학년 양영제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읽는 아저씨들은 어쩌면 제 형님뻘 되시는 분들이겠네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초등학교 자매부대에 1박 2일로 입대도 해보았습니다. 군복도 입고 중대장도 맡아서 하고, 아저씨들보다 간단하게나마 제식훈련도 하고, 탱크도 타보고, 밥도 먹고, 내무반에서 잠도 자면서 군인아저씨와 거의 같은 생활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얼마나 아저씨들이 힘드실까 생각을 해보았고 그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군대생활을 하겠지만 그때가 되면 지금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외할아버지, 친할아버지가 다 군인이셨답니다. 모든일에 정확하시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셨던 분들입니다. 군대생활도 학교 생활의 연장이라고 생각이 들고, 군복무 기간동안 큰 사고 없이 건강하게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2015.3.17. 고등학교 1학년 양영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