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여자라 군대에 갈 일이 없어, 자세한 내막을 알지는 못하지만 제 주변에는 2월 졸업을 앞둔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은 이제 막 통지서를 받아 검사를 마쳤거나, 이미 군대에서 열심히 의무를 다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잘 몰랐는데 새삼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에 놀라곤합니다. 하지만 군에서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하루하루가 진짜 너무 길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스트레스 받는.. 살면서 그런 일을 겪는 날이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군인의 존재에 대해 쉽게 잊어버리고, 지금이 휴전중이라는 사실도 망각하고 살아가지만 항상 애쓰고 그 자리에서 지켜주시고 있는 군인분들 덕에 이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잠깐이나마 생각하면서 쓸 수 있는 이 시간 자체가요. 아무렇지 않게 넘기던 사소한 일들도 새삼 이렇게 생각해보면 정말 "당연한"일이 아니어서, 이런 든든한 존재가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곤 합니다. 제가 모르는 곳에서는 묵묵하게 열심히 의무를 다해주시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거니까요. 사회적으로 시끄러운 일들이 많다보니 그런 시간이 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작게나마 응원할게요.
사회에 나와서도 당신이 원하는 일과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국가의 부름에 충성되게 일한 당신께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