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여러분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능동초에 현재 근무하고 있고, 수도포병여단 7570부대에서 ROTC장교로 전역을 한 교사 박현성입니다.
지금 이 편지를 적는 순간 군대 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내가 선택한 길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남아로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기에 2년 4개월의 군 생활을 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의 추억들이 지금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의 단절, 연예의 단절, 진로의 단절 등 여러분들이 격는 여러가지 어려움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군생활을 이겨내고 무사히 전역했을 때 여러분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이라는 것이 생겨 여러분의 인생을 지금 보다 한 계 더 성숙시킬 수가 있습니다.
공부도 잘 할 수 없고, 정해진 일과대로 움직여야 하는 군생활이기에 꼭 가야하니 의무적으로 가는 시간이기에 빨리 국방부 시계가 돌아 전역하기만 기다리지시 말고, 그 속에서 여러분의 자아를 찾고, 여러분 자신도 모르는 여러분의 장점을 발견하여 우리 사회로 나온다면 2년의 기간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닐 것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즐기려면 최대한 시간 활용을 잘해서 여러분에게 필요한 시간으로 즐기세요.
군대는 결코 참을 '인'만 배워오는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몸으로 부여 주세요.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히 할 수 있으며, 나 혼자가 아닌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껴 그것을 긍정에너지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남은 군 기간 항상 건강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