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운 날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아직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마음은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 보내고 계신지요?
아니었다면 이 편지를 받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
저는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26세 여교사입니다.
아마도 편지 받으신 분보다 한참 누나겠네요.. ^^ 예쁜 여동생이면 받은 편지를 받았으면 좋았을 걸.
죄송해요~ ㅠㅠ 지금 제 동생도 현재 군복무 중이에요. 그래서인지 지나가다가 군복을 입은 청년들을 보면 왠지 다들 동생같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고 간식이라도 쥐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지금 편지를 쓰는데도 동생같아 마음이 뭉클하네요. 분명 편지받으신 분께서도 몸도 마음도 많이 고생 중이시겠지요..
너무 힘든 상황에서 가장 도움이 안되는 말이 "힘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힘내라는 말보다도 좀 더 위안이 되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시간은 조금씩 흘러가고 있습니다. 전역에 가까이요!
그리고 지금 이 힘든 시간들을 버텨냈을 때.. 좀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이 되어있을 거에요.
조금만 더 애쓰셔서 진짜 사나이가 되어 사회에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추운 날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가득 가득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