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형님께
군인 형님! 안녕하세요? 저는 권희상이라고 합니다. 중학교 1학년이구요. 제가 형님이라고 해서 좀 당황(?)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몇달전에 저의 사촌형이 군대에 가서 왠지 다들 형님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군인형님!오늘 날씨가 무척 추우시죠?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바로 그 소한이라고 합니다. 군인형님께서 계신 곳은 제가 사는 도심보다는 훨씬 춥고 눈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많을 것 같고요. 저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처음에는 엄마, 아빠, 동생, 친구들이 많이 보고 싶어서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고 싶긴 하지만 많이 나아졌습니다. 참을만해졌다고나 할까요. 저는 유도 국가대표의 꿈을 안고 열심히 꿈을 향해 뛰고 있는 체육중학교 학생입니다. 처음에는 힘이 들어서 제 선택에 대해 약간의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미래의 멋진 제 모습을 상상해 보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저의 꿈을 향해 열심히 뛸 수 있는 것이 아마도 군인형님의 수고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군인형님께서 지금처럼 나라를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렇게 편하게 저희들이 생활할 수 없겠죠? 군인형님! 저는 학교에서 저의 꿈을 향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군인형님께서는 군대에서 맡은바 임무를 다하여 주십시요. 그리고 제가 자라서 유도 국가대표 선수가 되면 저를 꼭 기억해 주십시요. 권희상입니다. 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꾸벅~~
권 희 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