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시는 국군 장병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별의 도시, 영천에 살고 있는 선화여자고등학교 2학년 배문경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팥죽을 먹는 동지를 지나 한겨울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요즘, 등하교길에 느껴지는 매서운 겨울바람에 조금만 추워도 엄살을 부리게 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추운 날에도 나라와 저희들의 안전을 위해서 애쓰시고 계신 국군장병님을 생각하니 제가 너무 투정을 부린게 아닌가 조금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건때 안타까움과 분노 그리고 깊은 슬픔으로 뉴스를 많이 보셨던 부모님 옆에서 어린 나이지만 부모님께서 느끼시는 그런 감정들을 전쟁이라는 두려움에 뒤섞여 알수 없는 감정을 느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러나 죽음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지금도 나라를 지키시는 것을 생각하니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사는 영천에는 육군삼사관학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생도분들을 많이 보게 되고 길을 지나가다가 군인아저씨들을 보게되면 한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제 꿈이 간호장교이기 때문에 그 분들을 보면 누구보다 더 존경하고, 간호장교가 되어 국군장병님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그 날을 기다리며 제 꿈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됩니다,
호국원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때, 호국영령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비석을 닦으면서 이분들이 아니였다면 현재의 우리나라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닦은 기억이 납니다.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서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국군장병님들의 수고와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빛들이 모여 어둠을 밝히듯이 국군장병님들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서 우리의 안전을 밝혀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은 크리스마스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 때에도 꿋꿋하게 의무를 다하시는 국군장병님들을 생각하니 진짜 사나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국군 장병님들의 이런 노력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
추운 날씨,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201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배 문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