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현재 서울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22살 정연준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군인아저씨들에게 편지를 쓰던 때는 다들 저보다 한참 나이가 많으신 형들이셨는데,
어느새 저도 그 분들과 엇비슷한 나이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편지를 쓰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요즘 군문제로 말도 많고, 사회가 이리저리 뒤숭숭해서 군대에서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 물론 그런게 아니더라도 힘드시겠지만 말입니다.)
다들 20대 초반에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을 텐데,
다 참고 견디시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낯선 곳에서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주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는게 이렇게 말로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라, 죄송한 마음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다른게 아니라 국군 장병 여러분의 건강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
요즘 쌀쌀해지기 시작하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히 복무 하시길 바랍니다.
편지를 쓰고 있는데, 군에 가있는 제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나네요.
고마운 친구들인데, 아직 이리저리 치이는 일이 많아서 마음편히 편지 한 통 쓰지 못한게 많이 미안하네요.
물론 그 친구들한테는 이렇게 오글거리게 편지 쓰지는 못하겠지만요.ㅋㅋ
혹시 이 편지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ㅋㅋ
그러면 그냥 모른체 해주길 바랍니다ㅋㅋ
이제 더 쌀쌀해 질텐데, 따뜻하게 대비 잘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편지쓰러 또 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힘내세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