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안녕하세요 국군장병님들. 저는 전라남도 광주의 정광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수연입니다. 11월 달이 되고 날씨가 꽤나 추워졌어요. 저는 국군장병님들이 다가 올 겨울을 어떻게 견디실까 걱정이 앞섭니다. 물론 우리 나라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일념과 뜨거운 열정으로 매서운 추위도 멋지게 이겨 내실 거라고 믿습니다만 제 마음같아서는 제가 직접 만든 손장갑과 목도리를 드리고 싶어요. 군복을 멋지게 입으시고 목도리를 두르시면 몸도 마음도 분명 따뜻해 지실 걸요?ㅎㅎ 궁금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얘기를 조금 해드릴게요. 저는 외동딸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그래선지 부모님께선 제게 거는 기대가 크셨죠. 공부하다 힘이 들때면 저는 저의 목표인 교육 대학교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기 보다는 부담감때문에 공부를 해왔었던 것 같아요. 장병님들은 가족을 떠나 힘든 유격훈련이나 각개전투를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눈앞에 아른거리는 가족들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실텐데 어떻게 참으시나요? 저는 제가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의 딸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미소 짓는 저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장병님들도 절대 잊지 마세요. 제가 그리고 저희들 모두가 여러분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을...나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라는 것을... 국군장병님들이 제 편지를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저의 진심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