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정광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여고생 이유진이라고 해요.

최근 국군의 날을 보내며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병역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계시는 국군 장병분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는데요, 마침 선플운동본부에서 국군 장병 오빠, 아저씨들께 편지를 쓰는 기회를 부여받아 이렇게 편지를 써요^0^ 얼마나 고생하실까요...ㅠ.ㅠ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할 고된 훈련과 빡빡한 일정이겠지요. 요즘 비온 뒤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안 그래도 힘든 훈련에 날씨까지 고생이시겠어요. 그 어떤 지옥보다 힘들다는 고3 지옥보다 더 한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저는 외동이라 오빠도, 남동생도 없고, 심지어 사촌오빠도 없어서 주위에 군인분들은 없지만, 휴가 나오신 군복 차림의 군인분들을 보면 괜히 멋있고 자랑스럽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해요. 가장 체력과 머리가 좋을 나이에 자유를 누리는 대신 어쩌면 원치 않았을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러 길디 긴 2년을 사회와 닿지 않는 군대에서 보내야 하는 분들이니까요. 각종 무기도 다루시기 때문에 행여 사고라도 나진 않을까 뉴스를 자주 보는 요즘이에요. 제가 정말 놀랐던게, 미국에서 흑인들의 폭동이 일어났을 때 LA 한인타운에도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그곳에 거주하시던 한국인 아저씨분들이 군대의 경험을 되살려 각종 총기류를 능숙히 다루시고 전투 개형과 전략도 모색하셔서 흑인들이 감히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군대를 갔다오면 남자들은 정말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매우 튼튼해져서 오는 구나, 싶었지요. 그런 국군 장병분들이 많이 계신 우리나라, 새삼 든든해지는 기분이에요!

가장 많은 전투가 벌어지는 육지의 수호자 육군 장병분들, 이순신의 후예 해군 장병분들, 영공을 지키는 하늘의 무법자 공군 장병분들 모두 너나 할 것 없이 멋있고 훌륭하고 자랑스러우신 우리나라의 군인들이세요. 군대의 단점을 아무리 논해도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군대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옳고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거예요. 늘 있어왔던 군대라는 익숙함에 자칫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군대의 소중함, 이제는 마음 깊이 새겨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하시는 국군 장병 아저씨, 오빠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2014. 10. 22 유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