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국군 장병들께
어느 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지닌 가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로 밤낮 치안에 대한 걱정없이 살아가고 있는 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정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변권학생이라고 합니다. 군인이란 무엇일까요? '군대에서 복무하는 사람. 육해공군의 장교, 부사관, 병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라고 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사전적인 군인의 정의와 실질적인 군인은 많은 차이가 있다라고 느꼈습니다. 군인과 군대에 대해 생각하면서 저는 우선 미군과 국군의 차이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군은 모집제라고 하더군요. 즉, 군인이 되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만 군대에 간다는 의미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것이죠. 하고 싶은 일은 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선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능률이 오를 것이고 정신적 이상으로 인한 사고가 적을 것입니다. 또한 미군들은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반면, 국군은 징병제, 즉 강제로 사람을 소집시키는 방법으로 군대를 형성합니다. 제 주위 친구들과 선배들을 보면 대부분은 군대 가기를 꺼려합니다. 즉 국군의 대부분은 군대를 가기 싫어하고,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구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군대 문화는 절대적으로 명령에 수행해야 한다는 정신을 기초로 합니다. 물론 군인이 명령에 순종해야함은 당연한 사실이죠. 그렇지만, 명령이라는 명분으로 후임을 막대하고, 인간답지 않게, 심지어는 개보다 하등하게 여긴다는 점이 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일까요, 요즘 정신 이상으로 발생한 군대 내의 사건 사고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버텨내고 계시는 우리나라 장병분들이 너무도 자랑스럽고, 안쓰럽고, 여러분의 수고에 할당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견디기 힘들고, 때로는 놓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으시겠지만,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기둥이며 버팀목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남은 기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발자국을 저희도 뒤따라가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