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여학생이고 병역 의무가 없기 때문에 어릴 때는 군대나 병역에 관한 관심이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빠가 군대에 갈 나이가 되고 점차 뉴스나 인터넷 기사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여러분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저는 저의 청춘과 젊음을 바쳐 공익에 힘쓴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정말 지치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 내가 왜 이러면서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제 삶을 살아갈 때도 자주 듭니다. 사실 공익이나 국가의 안전이라는 게 굉장히 추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 그 추상적인 것을 위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지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생각지 못하고 나를 위해서만 너무 이기적이게 살아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 정도면 열심히 산 거 아닌가? 나 정도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죠. 사실은 훨씬 더 노력하는 여러분들이 계신데도요. 국가의 안전을 위해 매일을 보내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멋지십니다. 저도 군병장님들처럼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