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여자고등학교의 학생 전서현이 이렇게 올립니다.
최근 군대에서 풀을 베다 병에 걸려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한 군인에 대한 뉴스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군대 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감이 있으니 질병에 많이 취약할 수밖에 없었겠죠. 그 외에도 여러 위험한 훈련이나 부조리, 사회적 차별, 일부 질 나쁜 국방부 관련자들의 횡령 등을 보고 있자면 이게 징병제인지 노예제인지 구분이 안 갈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군 장병님들은 이 나라를 위해 모든 걸 꿋꿋하게 감수하였습니다. (물론 위의 모든 문제들이 그냥 방치되어도 좋다는 건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수많은 민간인들은 여러분 덕분에 안전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학생들도 무사히 등교하고 있고 곧 있으면 수능도 치룰 예정입니다. 간혹 북한에서 미사일로 도발을 할 때마다 사람들은 '또 저러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곤 하지만 분명 장병님들께는 큰 부담을 주는 일이겠죠? 그런 위협에도 어떻게든 버티는 여러분들 께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아무쪼록 큰 탈 없이 열심히 힘든 군 생활 이겨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