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든든한 기둥, 군 장병분들께
안녕하세요, 전 경상남도 밀양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제 주변에는 군인 신분인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군대 안이 어떠한지, 군대가 얼마나 힘든 지, 그런 걸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군 장병분들 덕분에 제가 밤에 덜덜 떨며 잠자리에 들지 않아도 되고 죽음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비록 여러분의 선택은 아니었지만 20대, 한창 놀아야 할 나이에 군대에 가셨다는 것,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쓰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이 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계신 여러분은 진정으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2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의 2년 덕분에 저는 18년 동안 단 한번도, 전쟁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협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오늘, 잠은 잘 주무셨나요? 밥은 잘 드셨나요? 너무 춥지는, 혹은 너무 덥지는 않으셨나요? 어디 다치진 않으셨나요? 안그래도 힘든 군생활, 몸도 아프면 너무 힘들잖아요. 그러니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군생활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국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 두 가지가 영토와 국민이라고 배웠는데요, 여러분은 두 가지 모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건 여러분입니다. 힘내시고, 끝까지 건강하게 군생활 하셨으면 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