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윤하현이라고해요.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하라' 라는 말에 빠져서 마음속 서울대라는 꿈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에요. 군대에서 지겹도록 다나까 말투 들으셨을테니깐 저는 '-해요'체 쓸게요. 사실 군대 편지를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써야될지도 모르겠고 이 편지가 어떻게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친오빠 군대에 있다는 생각으로 써볼게요. 일단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감사해요. 형식적인 고마움이 아니에요. 누구나 군대를 가고 싶지 않아하잖아요. 수능도 보고 열심히 달려서 대학이라는 문에 딱 들어왔는데 한창 놀아야할 시기에 나라를 위해 기꺼이 오신거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 가본 적이 없어서 제가 미디어로 본 군대관련 영상은 진짜 사나이, 푸른 거탑 이나 인강 강사들의 군대썰이에요. 학교 선생님도 군대 썰을 풀어주시는데 정말 너무 재밌어요. 초소에서 귀신 본 썰, 야생 고양이 밥 챙겨준 썰 등등 지루한 수업시간의 한 줄기의 빛 같은 존재에요.
밥은 잘 나와요? 물은 따뜻하나요? 잠자리는 괜찮아요? 가족들 많이 보고싶나요? 전 유학했을 때 엄마가 너무 보고싶었는데 이대로 한국 들어가면 정말 루저가 될 것만 같아서 그냥 보고싶었지만 꿋꿋하게 생활했던 것이 기억에 나요. 집도 아니고 군생활 중에 다치면 속상하고 괜히 서럽잖아요. 다치지마요. 항상 나라를 위해서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현재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있다는 건 나라에서 정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덕분에 안심하고 잠을 자고 편하게 생활하고 있어요. 진짜 최고에요 너무 고마워요. 우리 대한민국 군인이 최고다 제일 멋지지롱 ! 화이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