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 장병분들, 저는 지금 진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2반 9번 박수연입니다. 새로 들어간 군대에서 정말 고생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가보지 못해서 군 장병분들의 힘듬을 직접적으로 헤아리진 못하지만 적어도 장병분들이 있기에 제가 늘 날마다 발 뻗고 편안하게 잘 수 있다는 것 쯤은 전부터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편안하게 잘 동안 장병분들은 저희를 지키기 위해 잠을 줄여가고 먹는 시간도 줄여가며 열심히 훈련을 받고 계실텐데 보고싶은 사람들도 못 보고 먹고싶은 음식도 마음껏 못 먹고 놀지도 못하고 군 부대안에서 고생하실 걸 생각하면 제가 다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제 사촌 오빠가 군대에 가던 날 거기에 무수히 모여있던 장병 분들과 그 가족분들이 모여있던 게 잊혀지지 않는데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계셨고 웃으며 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그 상황이 며칠 전만 같은데 벌써 저희 사촌오빠는 군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은 힘들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다 별 거 아니었던 일들이 되기를, 좋은 경험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늘 무슨 상황이든 대비해 저희를 지켜줄 채비를 하시고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작게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