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학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 다니며 생활하고 있는 대학생 황재훈입니다.
이 편지를 읽고 계신 분이 어느 부대, 어떤 보직을 맡아 어떤 계급으로 복무중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내라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사회 전반으로 많이 나오는 말들은 군대가 참 편해졌다, 예전 군대 같지 않다 등입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편의 시설도 좋아졌고, 복지에 관련된 각종 혜택이 늘어난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군인에게 가장 힘든건 자기 전 선임의 세대, 아버지의 세대가 아니라 자신이 지금 복무중인
현재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것 같습니다. 때때로는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테고,
사실상 강제로 징병되어서는 자원처럼 포장되어 말해지는게 불만스러울 때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러분이 힘내주시는 덕분에 저희가 평화를 믿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일을 맡고 계시든, 그 역할을 수행해주시는 덕분에 군대라는 조직이 움직이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막고, 방지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디 전역까지 건강한 몸으로
지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