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 정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전세현입니다. 요즘 많이 더우시죠? 날씨가 군장병분들 생각은 못하는 건지 계속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립니다. 어디 폭염뿐이겠습니까. 겨울에는 살이 찢기는 듯한 한파까지 맨몸으로 버텨내시는 군장병분들이 안타깝기도,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기도 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소식은 들으셨는지요.? 대한민국이 평화의 길을 걸으려 합니다. 이 소식이 군부대에도 좋은 분위기를 전달해주었길 소망해봅니다. 사실 저에게는 두 명의 오빠가 있습니다. 큰오빠는 제대한지 약 3년이 되었고 작은오빠는 현재 군복무 중입니다. 오빠들이 군대에 가기 전엔 군장병들에 대해 그리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오빠들이 군대에 가고 나니 밥은 잘 먹는지, 잠자리는 편안한지, 다친 곳은 없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아마 모든 군장병들의 가족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나라를 지키는 게 우선이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몸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저희 학교에 625 참전 용사께서 방문하여 좋은 말씀해주셨습니다. 강의를 듣고 나서 군장병들의 대한 존경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덕분에 하루하루 잠을 편히 잡니다.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 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아닌 군장병분들의 역할이 크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대까지 매일이 힘들고 고되겠지만 저희의 편지들을 읽으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