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장병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두원공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박소담입니다. 저는 오빠 2명을 두고 있는데요. 갑자기 이 이야기는 왜 하냐고요? 저희 큰 오빠는 군대를 이미 다녀왔고 둘째 오빠는 내년 2월에 갈 예정이에요. 이미 다녀온 오빠에게 군대이야기는 지겹도록 들어서 군대가 얼마나 힘든 곳인지는 알고 있어요. 많이 힘드시죠? 1년 9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유롭지 못하고 억압받는 생활을 한다는 것을 상상만 해도 힘든데 실제로 하고 계시니 얼마나 힘들지 차마 얘기조차 하기 힘드네요. 여름에는 흙에 삽질하고 겨울에는 눈에 삽질한다는 오빠 얘기를 듣고 과장이길 바랐아요. 그래야 안 힘들었을테니까요. 요즘 뉴스에서 군대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사실인지 알 길이 없지만 점점 군 생활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이 길겠죠?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군대에서의 삶의 질이 높여진 것처럼 저 또한 한 목소리를 내보도록 노력할게요. 그 노력을 통해 조금이라도 군인분들께서 편안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공부할 수 있고, 전쟁의 두려움 앞에서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고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얼른 제대하시길 바랄게요. 요즘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두원공업고등학교 1학년
박소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