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추운데 고생하시는 군 장병 여러분 당신의 후임이 이러분들에게 이런 되도 않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당신은 보지도 않을 것이며 높으신 분들의 눈요깃거리 밖에 되지 않을 이 편지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고생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니 일단 글을 적습니다.
이런 고추가 의미없이 쓰는 이 글을 쓰는 저 또한 위에서 까라고 해서 까는 것이기 때문에 저 또한 난감합니다. 솔직히 이런 형식적이고 강압적으로 쓰게 한 편지보다 걸그룹의 영상을 보고 사지방을 가고 운동을 하고 놀이활동 등 기타 행위가 당신의 군대생활에 있어서 더 유익하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높으신 분들의 노동력이 되시고 20대의 황금같은 시기를 의미 없게 보내고 강제로 징집당하시고 소비자들이 먹지도 않을 식재료를 자신의 위장에 버리고 강제적으로 끌려간 군대에 시급 400원 가량 받으시며 강압적인 노동을 하시며 마지막으로 높으신 분들의 언론플레이의 희생자가 되시는 군인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런 의미없는 글응 보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치지 마세요. 국가는 너님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지키세요. 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