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동덕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수지라고 합니다. 저희 친척오빠도 직업군인으로 강원도 백골부대에 속해 있는데 오빠한테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편지인데 살짝 어색하기도 합니다.
엊그제 강원도 군 부대에서 훈련을 하다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기사를 보셨던 군 장병 분들은 남일같지 않게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다른 일에 비해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자유를 반납하고 오로지 나라를 지키는 일에만 충실해야 합니다. 사실 제 꿈은 경찰입니다. 지금 고3이라 곧 수시도 써야하고 만약 다 떨어지게 된다면 노량진으로 공무원 준비를 하러 갈 생각에 많은 감정이 오고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노력을 한다는 것은 제 자신이 꼭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면, 꼭 ROTC로 군 부대에 입대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제가 편지를 쓰는 입장이지만 몇년 후에는 군복을 입고 편지를 받는 입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군 장병 분들 이제 더위도 가시고 날씨도 선선해 집니다. 이럴 때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밥도 든든히 챙겨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군인은 언제나 든든하고, 믿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안전하게 훈련하십시오. 군인들의 안전이 국민의 안전이며 국가의 안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