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에 살고 매곡 중학교 에 재학 중인 14살 여중생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진짜 사나이'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자기때는 더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와 제 동생은 항상 군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죠. 그때마다 항상 끝나는 말이 '여자들도 군대를
가야 한다.'입니다. 항상 이것을 주제로 토론(?)을 하는데요 제 주장은 '여자들은 임신을 한다.'이고
아버지 주장은 '양성평등을 진정으로 실현 할려면 여자들도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입니다.
그래서 저는 향상 아버지의 주장에 넘어가고 말죠. 하지만 제동생은 그렇지 않아서 항상 설득을 해도 듣지를 안죠. 너무 제 이야기만 했나요? 여튼 군 복무 하시는 아저씨(?)들 덕분에 저희가 안심하고 평안하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일엔 학교가서 공부하고 학원을 가며 주말엔 친구들과 노는 그런 평범한 일상을 주신 것을 감사히 여기고 그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겠습니다. 또한 생각해 보니 군 복무 하는 분들 께서도 이런 평범한 생활을
즐기다가 입영 통지서를 받아 군대에 가시게 되었으니 얼마나 슬픈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할말이 많았는데 막상 적으니 정리가 안돼고 머리가 백지장 처럼 변하여서 쓸 수가 없네요...
아직 제 주위에는 군대를 간 사람이 없어서 모르지만 아들을 떠나보내는 부모님의 마음 조차 상상할 여를이
없고요.. 이제 점점더 더워지는데 밥 많이 드시고요, 건강 잘 챙기시고,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모든 군인 아저씨들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대한 민국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일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를 지켜주시는 군인아저씨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