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아저씨께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고생 많으시지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중산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어릴적 길을 가다 마주친 군복입은 아저씨들을 보며 "엄마 군인 아저씨다."외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한여름에도 긴 군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시던 이름 모를 아저씨들.. 지금 생각해 보면 형님뻘이 되시는데 그래도 군인은 아저씨라는 조금은 어른같은 느낌.. 제게는 그렇게 다가오는 단어입니다.
이제 제 사촌 형들도 군대를 다녀오고 또는 복무중이고 현재 재수중에 있는 제 친형도 1-2년 내로 입대를 하겠지요. 엄마는 벌써 부터 우리 형제들 군대보낼 걱정을 하시지만 그래도 나라를 위해 거국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데 자부심도 생기고 요즘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들리는 북핵문제와 사드문제들을 뉴스에서 볼때면 군인아저씨들의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주 어릴적 막연히 무서울 것 같아 군대 안가면 안되냐고 부모님께 물었던 기억이 새삼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남자라는 이름으로 때가되면 흔쾌히 다녀오리라 결심합니다. 군인아저씨들과 똑같은 대한민국의 일원이니까요. 편안히 학교생활할 수 있게 전국 어느곳이든 쉬지않고 나라 지키시는 아저씨들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제대하는 그날까지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