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문향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정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면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는 국군장병여러분들이 보시고 조금이나마 힘을 얻으셨으면 하고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희 오빠도 군인인데요 주변에 군인아버지를 둔 친구들도 있고요! 몇일전에는 군인들이 휴가를 나와서 많이 보이기도 했어요! 그냥 그렇다고요 지금은 1시입니다. 아 일본이랑 한국이랑 야구 이겼어요! 저 엄청 두근거렸는데 한국 선수들이 너무나 대견하게 이겨주셨어요. 군대에 계시니까 그냥 제 일상들려드릴께요 뭔가 이야기들으면 기분좋으니까요? 저는 오늘 학교가 재량휴업이여서 늦잠을 잤는데요 얼마나 오랜만에 자본건지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오전내내 뒹굴거리다가 오후에 학원을 다녀왔는데 엄마, 아빠가 저에게 되게 쓴소리를 하셨어요 근데 저는 솔직하게 이번달 내내 들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우울했어요 엄마아빠는 내가 힘든데 수고했다고 말도안해주고~~ 막 서운했는데요 제방와서 친구랑 아무렇지않게 전화를 하다가 친구가 야 너근데 왜 목소리 안좋아 기분안좋지 하는데 너무 막 울컥하고 그러는거에요ㅠㅠㅠㅠ그래서 펑펑울었더니 후련하기도하고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도 정하고 기분이 나아진것같아요! 군인 아저씨도 군대에서 힘든일 있으실 텐데 제가 오늘 엄청 울었으니까 그 힘든일 다 날라갈꺼에요 걱정마세요 곧 날씨가 더 추워질텐데 옷 따듯하게 입으시나요? 옷 엄청 따듯하게 입으셔서 감기 조심하시고 밥도 많이많이 드시고 힘내세요! 제가 앞으로 편지 더 써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고 저는 지켜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하루하루 시간아깝지 않도록 살께요! 감사합니다 군인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