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안남중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황주현이라고 합니다.
요새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요. 북한에서 도발을 하기도 하고, 지뢰를 밟는 군병님들도 있으시고..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먹먹합니다. 저희 오빠도 군대에서 열심히 군생활 중이라 그저 남 일같지도 않고 말이죠.
어느 날에 오빠가 전화가 와서는 아무렇지않게 말을 이어나가는 게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사람이란 것은 자신에게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느낄 때 공포에 떨기 마련인데 가족에게 무덤덤한 모습을 보여주니 오히려 더 대견스러우면서도 오빠도 실제로는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구요.
아마 장병님들도 그런 마음이시겠죠, 군에서 사건이 생기시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껴도 아무렇지 않은 척 주위 분들에게 괜찮다고 하는 게 사실은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많은 부담감이 들고 많이 포기하고 싶겠지만, 여러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저희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같아요. 그래서 정말 감사하고, 한 편으로는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는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자세히 모르기에 가끔은 군인의 소중함을 모를 때가 있는데, 항상 상기시키며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군 장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