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군 장병 형아들!
저는 중학교 3학년 이성렬이라고 합니다.
군인을 보면 예전엔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이젠 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아요.
김 정일이 못 쳐들어오는 이유가 대한민국 중2 때문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유행했지만 사실
여러 군인 형들 덕분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아로서 저도 언젠간 군대에 가야하기에 마음 속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 사실 무섭기도 하고 요즘처럼 사건사고가 많은 때엔 가기 싫다는 생각도 들던데.. 형들도 그러셨나요?
우리 사촌 형도 갈 때는 무지 싫어하더니 가끔 만나면 아직 안다녀온 친척 형들에게 "에이~미필자들~!"
하며 놀립니다. 장난 반 진담 반 말 속에서 자부심 같은 걸 느낄 때면 재밌고 흥미롭게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요즘 전 중3이라 고입준비로 한창입니다.
원하는 학교에 꼭 합격하고 좋은 대학 가서 형들처럼 멋지게 입대하고 싶습니다. 그때되면 사촌 형처럼 술 진탕 마시고 어리광 부리며 떠날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입대하는 싸나이의 귀여운 통과의례라고 엄마가 얘기하시더군요. 제가 그렇게 씩씩하고 구여운? 군인이 될 때까지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형들이 지켜주세요.
언젠가 우리 세대가 그 임무를 이어받을 날이 꼭 오겠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