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 동생들에게..
어린 시절에 쓰던 위문 편지를 직장인이 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다시 쓰려니 어색하네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를 하고 사회인이 된 지금 출퇴근길에 잘 다려진 전투복 입은 군인들을 보면
내 동생보다 더 어린 막내 동생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어린 동생들이 더 춥고 더 더운 날 고생스러운 곳에서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 간간히 발생되는 소규모 교전 상황, 고립된 최전방 부대에서 힘들어하는 군인들의
실수와 희생 사례들.. 뉴스로 접할 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군복무 중에는 복무의 어려움이, 제대를 앞두면 사회 진출의 어려움이 여러분을 힘들게 한다는 거
경험해보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에서 보낸 시간은 반드시 여러분에게 큰 보상을 해줄겁니다.
취업시 군 가산점은 물론이고, 군에서 몸에 익혔던 자신감과 조직 마인드와 리더쉽은 여러분을
더욱 훌륭하게 준비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줄 겁니다.
절대로 군에서 보낸 시간을 썩혀 버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스로 좋은 의미를 부여하고, 얼마나 알차고 성실히 생활하느냐에 따라
군에서 보낸 여러분의 귀한 젊음이 가치있게 빛날 수 있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전역하여 군대에서 나라를 지켰듯
가정을 지키는 기둥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