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곡중 재학 중인 김원정이라고합니다. 사이트를 한번 둘러봤는데 죄다 아저씨라더군요! 보면서 은근히 마음 상했을 것 같네요. 정말 아저씨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편지쓰는 사람 대다수에겐 오빠 형이 어울릴텐데.
어릴때에는 군인들이 그냥 총들고 빵빵! 해서 멋져보였는데, 조금 크니까 군인분들의 고충을 알게됐습니다. 국민의 의무로 가야만하는 그 괴로움, 군 사회에서 생활의 괴로움. 그 것들을 여러 매체에서 접한 뒤에는 군인들이 더 멋져보였습니다. 그 많은 괴로움을 딛고 일어나 깜장초록 군복을 입고 훈련을 뛰는 모습이 그 어떤 위인만큼, 혹은 보다 더 존경스러워 보였습니다.
최근 북한 도발로 꽤 조마조마해져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이 일어날 것같은 두려움에, 하필이면 내 복무 기간에! 같은 생각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이 수많은 국민들이 자신의 등뒤에 있다는 부담감도 배로 커질 것 같고요.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은 부담을 주겠죠? 우릴 지켜줘!하고.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저희가 믿을 건 군인분들말고 더 있나요?
저희는 항상 군인분들을 믿고 살고있어요. 하지만 그 믿음이 부정적이지 않다는 걸 알아주세요. 그 믿음에는 고마움도 있고 그 여러가지가 복합된 믿음이라는걸!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