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장병님들, 안녕하십니까? 김태희 입니다. 장병님들의 수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군 장병님들의 땀과 노고를 무시하고 모독하는 병영문화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대는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있습니다. 그것이 군대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정체성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사건들(군대 내 가혹행위)는 군대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군대는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가는 곳이지 몰상식한 선임에게 부당한 이유로 기합받으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군대는 고작 많아도 몇년 일찍 들어온 선임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또한 왕따받으러 가는 곳도 아닙니다. 군대, 회사 등의 관료주의적, 수직적 계급질서 등의 성격이 묻어나는 곳에서는 상사의 권위적인 모습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그렇게 해야 해당 조직이 유지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더불어 군대에서는 선임의 인도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특수성을 빙자해 개인의 스트레스, 악감정을 후임에게 푼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도리가 아닌 일입니다. 물론,이 같은 일들은 어느 나라, 어느 부대에게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의 부대들은 그런 병영 문제들을 극복하고 해결했습니다.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안보 문제를 짊어지고 있는 국군에서 빈번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이웃나라 보기에도 망신이요, 우리가 보기에도 반성해야할 부분입니다. 우리나라 군대의 군기잡기는 옛 일본군의 군기잡기와 틀린 점을 찾기가 힘듭니다. 일제 잔재를 척결하자면서 왜 이런 악질 군대문화는 일본 것을 따라가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으니 '국민적'으로도 선진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병영문화도 말입니다. 한층 더 나아진 병영문화를 기대합니다.
김태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