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울산 대송중학교에 다니고있는 3학년 1반 차재민이라고 합니다.
지금 편지쓰는 동안에도 땀이 조금조금씩 나는데 울산은 많이 시원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언젠간 제대 하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아마 더운건 마찬가지일듯 합니다
밖에 나갔다오면 몸이 정말 고단해져서 여름방학동안 저는 방콕생활 하고 있는데
이런 무더운 여름에 그 중요한 국방의 의무 지키시느라고, 그리고 더위와 싸우시느라고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군 하루일과도 힘들고 거기에다 더위까지 겹치면
솔직히 지옥이라 말해도 과언은 아닐듯합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훈련중에 탈수증세를 보이는 분들도 있다고
그렇지만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맘 놓고 생활하고 있어서 그 고마움이 너무나도
당연해서 일상생활에선 대부분 잊어버리고 살기도 합니다. 그냥 가기싫은곳
고생하는곳 청춘 2년 날려먹는곳 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곳에서도
묵묵히 꾹 참고 버티시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기둥입니다.
더운 여름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그런 여름을 청춘의 열정으로 이겨내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