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학인을 지망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이 글을 보는 사람 들 중 나중에 뵙게 될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군요. 딱히 할 말은 없어 잡설이나 하려고 합니다.
의미없는 노력에 대한 댓가는 별로 얻어지는 게 없습니다. 얻어지는 거라면 그 노력의 과정 속에서 무언가를 알게 된다는 점이겠죠. 알게 된다는 건 참 좋은 의미이도 하지만, 책임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모르는 사람은 책임 같은 거 안져도 됩니다. 그냥 모른 채 사는 거죠. 그래서 지금의 전 군인에 대해서 라는 것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도 잘 모릅니다.
여러 개의 꿈을 꾸면서 그 꿈에 대해 제대로 된 의무라는 걸 배워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기회가 많았거든요. 전 책임에 대해서 약합니다. 질 수가 없어요. 앞에 나가 무엇을 할 수가 없는 거에요. 그게 너무 싫어서 득도하려고 문학인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만약 군대라는 곳에서 진정한 의무와 근성이라는 걸 배울 수 있다면, UDT건 어디건 전 무조건 이 악물고 버텨볼 자신이 있습니다. 여러분 들도 그런 목표를 가지고 나라를 지킬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책임이라는 건 참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