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군인인 동생한테만 편지를 쓰다가 국군장병들에게 쓰려니 조금 민망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써볼게요! 요즘 페이스북에 남자들이 군 가산점 받는거 욕하는 여자들 내용이 많이 올라오는데, 전 군가산점 완전 찬성해요. 2년을 나라를 위해서 썼는데 군가산점 주는게 왜 나쁜지 모르겠네요. 진짜사나이 보면서 나라면 저렇게 훈련 못받을텐데 2년동안 갇혀있는 기분이고 그럴꺼 같아서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거같아 전 군인들이 정말 대단해보여요.-_-b 가끔 여자들도 군대를 2년까지는 아니여도 가서 훈련받고 해야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이러다 진짜 전쟁이라도 나면 여자들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애기낳는건 애기낳는거고 내 몸 지키는건 또 따로잖아요. 아무튼 매일 매일 열심히 나라를 지켜주시고 계신 덕분에 전 이렇게 앉아서 편지도 쓰고있네요. 여유롭게! 동생은 공군에 입대했어요! 아직 이병나부랭이지만 열심히 훈련받으며 나라를 지키고 있겠죠? 지금도 열심히 나라를 지키느라 수고하시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군인이라 빡빡머리라고 투덜거리실텐데 전 빡빡머리 굉장히 좋아해요ㅋㅋ 개인적으로 반삭 제일 좋아해요! 뻐석 거리는 느낌도 좋고 깔끔해 보여서 좋고 애늙은이 같아 보이겠지만, 아무튼 그 제복과 빡빡민 머리가 그렇게 멋있을 수 없네요! 그러니까 너무 위축되지 마시고! 힘! 늘 감사해요! -공군에 동생을 보낸 한남대다니는 어떤 누나가-